참기름, 발암물질 '벤조피렌' 기준치 초과…'미얀마산 볶음 참깨'가 원인?

입력 2018-08-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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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식자재 매장 판매 참기름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해 식자재 매장에서 팔리는 참기름 13종을 대상으로 벤조피렌 검출량과 리놀렌산 함량을 조사한 결과, 1개 제품에서 벤조피렌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21일 밝혔다.

발암물질 1군에 속하는 벤조피렌이 기준치인 2.0㎍/㎏를 초과한 제품은 뚜레반의 '진하고 고소한 참기름'으로, 벤조피렌이 2.84㎍/㎏ 검출됐다. 이에 제조사는 동일한 유통기한의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벤조피렌은 식품 조리·가공 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고온에서 불완전 연소해 생성되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발암물질 1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진짜 참기름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리놀렌산 함량 검사에서는 13개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이번에 벤조피렌이 기준치를 초과한 참기름 원재료는 미얀마산 볶음 참깨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참기름 원재료로 많이 수입되는 볶음 참깨분에 대한 검사 및 안전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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