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美빅데이터 솔루션 업체에 투자

입력 2018-08-03 10:22 수정 2018-08-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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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투자가 미국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업체인 '옐로브릭 데이터(Yellowbrick Data)에 투자를 단행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DFJ,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 등과 함께 4400만 달러(약 496억 원) 규모의 옐로브릭 데이터 시리즈A 펀딩에 참여했다.

엘로브릭 데이터는 기업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쌓아놓은 데이터에 얼마나 빠르게 접근하고 분석하느냐가 중요한데, 이 회사 솔루션은 기존 제품보다 최대 140배 빠르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또 이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공간도 기존 제품보다 30배 정도 작다. 회사 측은 "수백만 달러의 전력, 냉각 및 데이터센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옐로브릭 데이터는 이미 대형 공공 물류, 호텔 및 헬스 케어 회사에서부터 선도적인 온라인 전자 상거래 회사까지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전세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제공업체에 보증,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테오코(TEOCO)'와 온라인 쇼핑업체 오버스탁닷컴(Overstock.com) 등이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달 11일에도 빅데이터 머신러닝 관련 스타트업인 미국 '타머(Tamr)'에 투자한 바 있다. 타머는 고객사가 가진 방대한 빅데이터를 프로파일링해 쓸모없는 데이터를 정리하고 해당 기업의 영업ㆍ연구개발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 분류해 서비스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가 빅데이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이끄는 핵심 분야이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기존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거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자는 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많은 정보(데이터)를 갖추고 있어도 이를 잘 활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라며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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