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공장서 화재…폭염으로 폐기물 '자연발화' 가능성

입력 2018-08-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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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7시 37분쯤 충북 제천시 왕암동 원료의약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 2분쯤 2개 이상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에 나섰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큰불을 끈 뒤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제천시 측은 공장 밖에 쌓아놓은 고체 폐기물이 폭염 속에 자연 발화해 대형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천 기온은 오후 2시 26분 39.8도까지 올라가는 등 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이 기록됐다.

한편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1명이 무더위 속에 탈진해 병원에 실려 갔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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