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가 베트남에 설치할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과 보안등(IP 카메라와 와이파이 내장형)의 테스트 수출물량 선적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5000억 원 규모의 본격 수주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테스트물량은 총 100만 달러 규모다. 타이선그룹이 개발하고 관리하는 공단과 하노이와 산악지대를 잇는 호찌민도로를 중심으로 납품을 완료했다. 현재 계약금이 모두 입금된 상태다. 이에스브이는 베트남 내 전시실 시공 착수 및 오픈과 함께 스마트 가로등 사업을 더욱 가속할 전망이다.
이에스브이는 지난해 3월 타이선그룹과 3년간 4억5000만 달러(5000억 원) 규모의 사업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타이선그룹은 부동산, 무역, 국방산업, SOC, IT, 핀테크, 교통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어 베트남 내 스마트시티 조성에 적극적이다.
이에스브이 측은 이번 1차 수출물량 선적을 시작으로 기존 5000억 원 물량을 채워 나갈 예정이다.
또 이에스브이와 타이선그룹은 스마트 LED 가로등 제조사인 에이엘지시스템즈와 함께 베트남 전지 역을 상대로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람동성 달랏시, 푸국 아일랜드, 닥락성 부온마퉛시 및 호치민시내 등 지역에서 스마트 가로등 제품 계약도 논의 중이며 회사 측은 연내 1억 달러 수주를 예상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스마트가로등 제품 수주계약 및 수출 사업이 차례대로 진행되고 있어 주요 매출 영역의 한 축으로 커갈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와 지자체에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점차 수출 물량과 수주 규모도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