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소비자조사 기관 J.D. 파워의 초기 만족도 조사 APEAL(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에서 1위에 올랐다. APEAL 조사는 신차 구입후 초기 만족도를 조사하는 것으로 1000점 만점에 수치가 높을수록 호평으로 평가받는다.
27일 J.D. 파워에 따르면 이번 '2018 APEAL 조사'는 주행성능과 디자인 등 차의 만족도를 중점으로 평가했다. 그결과 지난해 2위였던 제네시스가 올해 884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포르쉐는 2위(883점)로 물러났고, 퍼포먼스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딴 BMW(863점)가 3위에 올랐다. 이번 2018년 APEAL 조사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재규어는 신모델의 부족 탓에 평균점수가 11점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APEAL은 2018년 신차를 구입한 소비자 8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차를 처음 구입하고 초기 90일 동안 성능과 디자인 등에서 만족도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J.D 파워의 또 다른 품질지수인 ‘신차 초기품질조사’(IQS)와 함께 자동차 평가 조사에서는 가장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IQS가 신차 100대 당 문제 건수를 수치화했고, APEAL은 전반적인 만족도를 수치화해 발표한다. 제네시스는 올해 IQS 조사에서도 68점으로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한데 이어 APEAL 조사에서도 1위에 오르며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았다.
한편, 기아차는 816점, 현대는 806점을 받으면서 평균점수(820점)에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