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드루킹' 김동원(49) 씨와 함께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2명이 구속됐다. 허익범 특별검사팀 출범 이후 드루킹 측근이 구속된 첫 사례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새벽 1시께 경공모 회원 '초뽀' 김모(43) 씨와 '트렐로' 강모(47)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김 씨와 함께 댓글조작 시스템인 '킹크랩'을 개발해 운용하고 댓글 조작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올해 3월 드루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 후 압수수색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출범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일당 핵심 인사인 '아보카' 도모(61) 변호사에 대한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