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7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국고금·공공자금관리기금(이하 공자기금) 여유자금 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용사 선정은 기존 운용사 3개사와 계약 만료에 따른 것이다. 입찰 참가는 ‘은행법’에 따른 은행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증권금융회사 중 회사채 신용등급이 AAA인 국내에 본점을 둔 법인만 가능하다. 정부는 여유자금의 효율적 운용, 단기자금 운용의 특성 등을 고려해 3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운용기간은 3년이다.
이번 입찰은 다양한 운용사의 참여 기회 보장을 위해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정부는 운용자금의 성격을 고려해 안전성·유동성 등을 우선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항목은 크게 기술능력(80점)과 가격(수수료, 20점) 부문으로 구성된다. 기술능력의 경우 재무건전성, 유동성, 수익창출능력 등 정량부문(20점)과 리스크 관리, 운용능력 등 정성부문(60점)으로 나뉜다.
정부는 평가 결과를 종합해 고득점자 순으로 우선협상대상자(3개사)를 선정하고, 8월 말까지 협상 종료 후 위탁 운용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국고금 및 공자기금 여유자금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운용사와 위탁계약을 체결해 관리해오고 있다. 지난해 운용 규모(연 평잔기준)는 약 19조7000억 원(국고금 11조 원, 공자기금 8조7000억 원), 운용수익 규모는 2433억 원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출납상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국고금 및 공자기금 여유자금의 안정적·효율적 운영을 통해 재정수입 창출 및 국내 단기금융시장 발전에 적극 기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