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D램, 낸드플레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도 매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서버 D램 수요와 관련해 “중국 고객들로부터 추후 물량이나 예정된 물량을 당겨서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미국쪽 또한 수요 부분에 큰 변동은 없다”며 “1년짜리 이상 고객이 90% 이상으로 상반기에 계획대로 진행됐고, 하반기도 큰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도 SK하이닉스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낸드 판매량은 2분기에는 30% 중반의 빗그로스(비트단위 환산 성장률)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20% 수준의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낸드 64단, 72단 공급이 증가할 수 있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수요도 증가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급을 예상한다”며 “하반기 72단 매출비중 증대, 단위당 원가폭 확대 등을 계획해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수익성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0나노 2세대인 1y D램 개발과 관련해 “제품 개발은 4분기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 초 기술인증은 물론이고 양산도 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서 SK하이닉스는 "당사는 상반기에도 원래보다 PC 쪽 출하량을 늘리기로 했었다"면서 "하반기 믹스는 시장 비중과 당사의 운용별 고객 충족률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PC보다는 서버나 모바일 쪽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매출액 10조3705억 원, 영업이익 5조5739억 원, 순이익 4조3285억 원으로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