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인구 유출이 가속화하는 추세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6월 국내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의 인구는 34만3860명이 전입하고 37만3747명이 전출해 2만9887명 순전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순전출 규모는 1만877명 확대됐다. 순이동률도 –1.2%로 전년 동기(-0.8%)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서울 외에도 부산(-7372명), 대구(-3046명), 광주(-1961명), 대전(-3516명), 울산(-3366명), 강원(-662명), 전북(-2625명), 전남(-1414명), 경북(-1655명), 경남(-360명)에서 인구 이동이 순전출을 기록했다. 부산·대구·울산·전북·전남은 순전출 폭이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고, 강원은 지난해 2분기 803명 순전입에서 올해 순전출로 전환됐다.
반면 경기는 총전입 47만8660명, 총전출 43만8461명으로 4만199명 순전입을 기록했다. 순전입 규모가 지난해 2분기 1만9452명에서 2배 이상 확대됐다. 이동률로 봤을 때 인구 유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세종이었다. 순전입 규모는 지난해 2분기 1만1323명에서 올해 2분기 8490명으로 다소 축소됐지만, 순이동률은 여전히 두 자릿수(11.6%)를 유지했다.
이 밖에 인천(766명)과 충북(983명), 충남(2657명), 제주(2769명)도 순전입을 기록했다. 충남과 제주는 순전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축소됐으나, 인천과 충북은 소폭 확대됐다.
한편, 연령별 이동률은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이동자 수는 30대(37만5000명), 20대(35만9000명) 순으로 많았고, 이동률은 20대(21.2%), 30대(20.7%)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