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실질적 FTA 협상 초읽기…이르면 연말 협상 개시

입력 2018-07-25 11:29 수정 2018-07-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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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협상 중단 이후 10년 만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연합뉴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연합뉴스)
멕시코와 실질적인 자유무역협정(FTA)이 추진된다. 2008년 양국 간 FTA 협상이 중단된 지 10년 만이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태평양동맹(PA)은 24일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한국과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태평양동맹 측의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개시한다"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PA의 준회원국으로 가입하면 회원국과의 무역에서 관세ㆍ비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PA 회원국 4개국 중 멕시코를 제외한 페루, 콜롬비아, 칠레는 이미 한국과 FTA를 체결했다. PA 준회원국 가입은 사실상 멕시코 관세장벽 완화를 노린 포석이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준회원국 가입을 위해 23일 이번 정상회의와 함께 열린 태평양동맹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조속한 가입 현상 개시를 위해 관계국들과 사전 협의에 나섰다.

PA 가입 협상은 이르면 연내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보다 앞서 PA 가입을 타진하고 있는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캐나다와 PA의 협상이 올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가입 협상은 이들 나라의 가입 협상이 마무리된 후 시작된다.

한국이 멕시코와 무역 규제 완화 협상에 나서게 된 것은 2008년 양자 간 FTA 협상 중단 이후 처음이다. 한국과 멕시코는 2005년 FTA 협상을 시작했지만 멕시코 기업들의 반대로 협상이 중단됐다. 멕시코는 한국의 10대 수출국 중 하나로 지난해 4094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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