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0일 티씨케이에 대해 483억 원 규모의 공장 신설로 SiC Ring(탄화규소링) 생산능력이 추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티씨케이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6%, 17.7% 늘어난 432억 원과 13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KB증권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밑돌았다는 설명이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는 판매수수료 소급분 25억 원 외에 격려금 15억 원이 지급됐기 때문”이라며 “일회성 비용 이슈가 마무리되며 3분기 영업이익률 41.5%, 4분기 영업이익률 42.1%로 본격적인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씨케이는 잠정 실적 발표와 함께 483억 원 규모의 공장 신설을 공시했다.
성 연구원은 “내마모성과 내플라즈마성이 우수한 SiC Ring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장 신설이 완료되면 SiC 연간 매출액 기준 750억 원 규모의 Capa(생산능력)가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 공장 완공 이후 중국 반도체 굴기 등 수요 증가가 가시화되면 추가 설비투자만으로 Capa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시장 진입을 모색하는 잠재적 경쟁사 대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