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오뚜기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17일 오뚜기는 관계기업 상미식품지주와 풍림피앤피지주의 흡수합병을 공시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합병대가로 오뚜기의 신주를 발행하면서 총발행주식수는 4.8%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다만 지분율 확대로 지배주주순이익이 연결조정 전 기준 약 4% 증가하기 때문에 흡수합병에 따른 EPS(주당순이익)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관계기업 흡수합병으로 오뚜기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오뚜기물류서비스, 오뚜기SF, 애드리치, 알디에스 등 관계기업 4개사의 지분을 취득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상미식품지주와 풍림피앤피지주가 보유한 오뚜기제유와 조흥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잔여 관계기업에 대한 지분율을 끌어올렸다”며 “현재 남아있는 관계기업 중 대선제분을 제외한 나머지 3개사는 오뚜기가 실질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분 취득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기업 추가 지분 취득은 경영관리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