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혐오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성체 훼손 사진이 올라와 파문이 인 데 이어, 이번에는 남자 태아를 낙태한 후 난도질한 사진이 게시됐다.
13일 워마드에는 '낙태 인증샷'이 올라왔다. 이는 남아로 추정되는 숨진 태아가 훼손된 모습이었으며 옆에는 수술용 가위가 있었다.
게시자는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라며 "밖에 놔두면 유기견들이 먹으려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해당 게시물에는 "군침 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낙태 비빔밥", "젓갈 담가 먹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진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황을 볼 때 해외 사이트의 사진을 갈무리해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10일에는 워마드에 성체를 훼손한 사진과 예수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비난에 휩싸였다. 당시 한 회원은 "예수XXX 불태웠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성당에서 받아왔다는 성체에 예수를 모독하는 낙서를 하고 불로 태운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그냥 밀가루 구워 만든 떡인데 천주교에서는 예수XX의 몸이라고 XX떨고 신성시한다"며 "여성을 억압하는 종교들 다 꺼져라"고 썼다.
한편 워마드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나체 합성 사진도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합성 사진을 게시한 워마드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장을 내 수사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