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가능한 마지막 상품...지방 광역시 오피스텔에 눈길

입력 2018-07-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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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더불어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의 수익률 저하로 투자 상품으로서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 광역시 오피스텔은 견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방 오피스텔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갭’도 작아 마지막 남은 갭투자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67.6%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년 반만에 처음으로 60%대로 내려앉은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세가 약세로 인해 지속적인 하락국면에 접어들었다. 이 때문에 투자자가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액 만을 확보해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하는 갭투자의 특성상, 서울에서 아파트의 갭투자 향후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서울 오피스텔의 전세가율은 6월 79.12%로 아파트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이 5% 이하로 내려간 이후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4%대의 낮은 수익률이 투자의 걸림돌이다.

반면 지방 광역시의 오피스텔은 전세가율과 수익률 양 측면에서 갭투자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지키고 있다. 6월 기준 지방 광역시 오피스텔 수익률은 △광주 8.65% △대전 7.25% △대구 6.53% △인천 6.52% △부산 6.25%로 서울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광역시의 오피스텔 전세가율 역시 76.59~81.97%로 나타나 대체로 서울과 비슷한 70% 후반대로 나타났다.

다만, 지방 오피스텔 투자는 수도권에 비해 시세차익의 발생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방 오피스텔 높은 임대 수익률을 택할 것인가, 수도권 우수한 입지를 가진 오피스텔의 시세차익을 택할 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라며 “지방 오피스텔의 경우 주변 업무단지 등의 배후수요를 잘 살펴야 임차인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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