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장애인 채용 확대… 매년 100명 이상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

입력 2018-07-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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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이 장애인 바리스타 고용증진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코리아)
▲11일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이 장애인 바리스타 고용증진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코리아)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장애인 채용을 확대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장애인 현장 직업훈련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매년 100명 이상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해 나간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11일 서울 중구에 있는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스타벅스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의 퍼스트잡 현장훈련사업에 참여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매장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면서 3개월에서 최대 6개월 동안의 훈련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역별로 장애인 채용 편차를 해소하고 우수한 장애인 바리스타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직무지원인사업 수행기관 12곳과 연계해 퍼스트잡 현장훈련사업 참여 장애인을 모집하고, 스타벅스 매장에 직무지원인을 1대1로 배치해 바리스타 업무 교육과 함께 장애인의 출퇴근 훈련, 매장 동료들과의 관계 형성을 돕는 활동을 지원한다. 취업 이후에도 장기근속과 안정적인 직업 생활을 위해 안정적인 지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장애인이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에 앞장서며 분기별로 장애인 채용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채용 이후에도 평생 직장으로서 직무 적응과 고용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영역을 확대하고, 직장 내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통한 다양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6월 말 현재 청각, 지적, 정신, 지체 등 총 284명의 장애인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근로자 수는 494명으로 전체 임직원 대비 장애인 고용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3.7%이다. 이 중 중증은 216명, 경증은 68명으로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48명이 근무 중이다.

4월 12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8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스타벅스 코리아 최초의 청각장애인 점장인 권순미씨가 식음료 서비스 업계에서 편견을 깨고 매장 운영을 총괄하는 관리자로서 성장한 성과를 인정받아 장애인 근로자 유공자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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