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싸우자"…대한항공ㆍ아시아나 직원들, 14일 연대 집회

입력 2018-07-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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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및 오너일가'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공동집회를 연다.

11일 대항항공직원연대와 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에 따르면 두 항공사 직원들은 오는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앞에서 연대 집회를 연다.

예정된 집회는 최근 새롭게 만들어진 민주노총 산하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와 아시아나항공노조가 주관하는 것으로 두 항공사가 힘을 합쳐 연대 집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6일과 8일,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의 두 차례 집회에 참석해 연대 지지 발언에 나서며 꾸준히 힘을 보태왔다.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 공동대표는 집회에 참석해 "박삼구도 감옥 가고 조양호도 감옥 가자"며 연대발언에 나서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을 통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직원들과의 집회를 통해 '갑질'을 일삼는 경영진의 퇴진을 꼭 이뤄내자" "양 항공사가 뜻을 함께하는 모습이 멋지다"는 등의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이번 집회에서는 '갑질 어디까지 당해봤니' 배틀, '너는 나다' 응원전, 문재인 대통령에 종이 비행기로 편지 날리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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