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10일 KT&G에 대해 전자담배 판매가 증가하고 담배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실적과 함께 주가 상승 모멘텀도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담배 판매가 유통망 확대와 생산량 증가로 3분기 초 BEP(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라며 “릴과 핏은 6월 말부터 162개 도시 1만9269곳에서 판매되며 전국 유통망을 구축했고, 3분기부터 초고속 기계 도입으로 생산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배 수출은 1분기 미선적 물량이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했다.
KT&G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9.2% 감소한 1조1404억 원과 3510억 원으로 예상됐다.
2분기 일반 궐련담배 총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하지만 KT&G의 시장점유율은 61.9%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2분기 핏 판매량은 2억4000만 본으로 추정됐다.
조 연구원은 “담배 수출 물량은 중동 유통업체와 단가를 7% 인상하며 재계약이 완료돼 1분기 미선적 물량 일부가 2분기에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금액 기준 2분기 담배 수출은 환율 효과와 신시장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4.3%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유하고 있는 순현금 수준이 높아 업종 내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은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