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건축 비즈니스모델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특수목적 채권 발행을 통한 민간자본의 활용을 제안한 신유진 외 3명(경희대)의 아이디어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9일 국토교통부는 제로에너지건축에 대한 국민 관심도를 높이고, 민간시장 중심 비즈니스모델 아이디어 발굴하기 위해 진행한 ‘제로에너지건축 비즈니스모델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이 참여하기 쉽고 민간주도로 운영될 수 있으면서 실현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주안점을 뒀으며, 최종 5건의 금융모델을 발굴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됐으며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총 89건(일반인 66건, 전문가 23건)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공모전 기간 중 전국 대학교 건축·부동산 관련 학과와 건축·금융 관련 기관의 대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사회관계망(SNS), 온라인 블로그 및 카페 등을 적극 활용했다.
접수된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는 건축과 금융 분야의 전문가 9명이 수요자 관점에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창의적인 생각인지, 실현 가능성은 있는지 등에 대해 온라인 및 발표심사를 진행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5건의 아이디어는 향후 전문가 검토, 관계기관 협업 등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우수상에는 제로에너지건축을 위한 특수목적채권을 발행해 민간 자본을 활용할 것을 제안한 신유진 외 3명(경희대)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또한 우수상에는 청약기금과 전력거래시장 수익금을 제로에너지주택 건설자금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 김예인 외 2명(이화여대)의 아이디어와 건축물 패시브요소·액티브요소의 특성에 따라 대중투자(크라우드 펀딩)·대출규제 완화 등 차별화된 혜택 적용을 제안한 이구(에스퓨어셀㈜)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제로에너지 주택청약 상품을 판매해 조성된 자금을 제로에너지건축 지원 사업의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 박주영(건국대)의 아이디어와,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은 주택에 한해 대출 규제를 완화할 것을 제안한 이동영(한국감정원)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어려운 주제임에도 89건이 접수되는 등 제로에너지건축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전문분야에서의 참여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상작 뿐 아니라 제안해주신 모든 내용 중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구체적으로 잘 검토해 실제 제로에너지건축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10월18일 녹색건축한마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