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이 당뇨병신약 글로벌 발매에 한발짝 다가섰다.
부광약품은 당뇨병신약 ‘MLR-1023’의 2상 후기 임상 환자모집이 이번 달 내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미국에서 40개 사이트와 한국 20개 사이트로 총 60개 사이트에서 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2상 후기 임상이다. 회사 측은 환자모집이 종료되고 4개월 후 인 11월이면 모든 임상환자에 대한 투약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2013년 말 유희원 대표가 신약후보물질을 도입 하고 4년 만에 2상 후기까지 임상을 완료하는 것은 상당히 빠른 진행속도”라며 “그 사이 이미 기간이 오래 걸리는 만성 독성 시험 등도 완료했고, 전 세계 특허도 취득했다”고 말했다.
‘MLR-1023’은 국내에서 개발한 다른 당뇨병신약과 달리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기준에 맞춰 임상을 준비·진행했다.
당뇨 신약으로 판매 중인 자누비아의 2016년 매출이 39억800만 달러, 빅토자의 2016년 매출이 29억8300만 달러임을 고려하면 MLR-1023은 연간 최대 예상 매출이 3조 원 이상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MLR-1023은 기존의 약물들과 다른 기전의 당뇨병신약으로 혈당강하 효과와 체중감소 효과가 있는 전기 임상 결과를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