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은행 합격자 발표가 난 뒤 학생들에게 연락이 왔는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성비구성이 180도 바뀌었다. 남녀 성비가 7:3에서 5:5가 되면서 취업준비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리게 됐다"
석의헌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은행을 Job아라'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석 대표는 "취업준비생 시절부터 자산관리(WM), 기업금융 등 희망직무를 선정하고 실무자를 만나 현장 경험을 듣는 발로 뛰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석 대표는 필기 전형을 설명하며 "NCS, 경제금융(객관식), 금융논술로 이뤄진 은행 필기시험이 하반기부터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NCS는 양으로 승부하고, 경제금융은 객관식과 논술은 최근 금융 시사용어와 이슈를 중심으로 빠르게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석 대표는 "올해 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이 상반기 채용을 마쳤는데 신한은행이 문제 수용성이나 변별성 측면에서 볼 때 가장 합리적으로 나왔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 은행 공채들도 이 정도 수준에서 수렴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석 대표는 면접 전형에 대해 "필기 통과 이후에는 은행 공동으로 블라인드 면접이 진행돼 자격증 개수보다 풍부한 실전 경험이 중요하다"며 "고학력자보다 지점 여러 군데를 둘러보며 각 은행별 장단점을 비교해 술술 말하는 열정 있는 친구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석 대표는 은행들이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강화하고 있는 '글로벌'과 '디지털' 분야도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마다 특성에 따라 해외 진출 국가를 선정하는 이유가 다 달라 평소에 분석해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은행의 모바일 어플을 면밀히 비교해 면접 때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는 것을 어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석 대표는 "경제신문을 읽으며 시장 상황 변동에 따라 은행이 어떻게 대비하는 지도 계속 업데이트해둬야 한다"며 "하반기 은행들이 2300명 이상 채용하는 만큼 일희일비 하지 말고 20군데 이상 목표 리스트를 만들어 차근차근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