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혁신성장본부 워크숍을 개최하고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일하면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다”면서 “민간부문의 혁신성장뿐 아니라 정부 내 혁신의 실질적 변화도 혁신성장본부에서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이날 워크숍에는 김 부총리 외에도 고형권 기재부 1차관과 각 부처 혁신성장 전담관, 민간기업인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정부 내, 부처 간 협력과 민간과 협업에도 각별한 노력을 당부한다”며 “규제혁신 등에 있어 부처와 민간과 낮은 자세로 긴밀히 소통하면서 실질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한 현장에 많이 돌아다니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길 희망한다”며 “직원들이 사무실에 아무도 없어도 좋으니,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도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선수들이 열정과 근면함으로 독일에 승리했듯, 혁신성장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워크숍에선 민간 창업가, 기업인들이 본인들이 겪은 생생한 혁신 성공·실패 사례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박학래 티맥스OS 박학래 대표는 올년 상반기에만 400명 신규채용하는 등 일자리 혁신사례를 발표했고,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 콜버스 사업에 적용된 규제와 그에 따른 사업 좌절 경험을 소개했다. 김동호 캐시노트 대표는 영세 자영업자의 관점에서 시작한 기술혁신형 서비스창업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서 고 1차관의 사회로 혁신성장 민관협력 방안, 혁신성장본부 업무방식·목표 등에 대한 참석자들 간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