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의 흥행 질주에 유통업계가 ‘공룡’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쥬라기월드와 컬래버를 통한 기획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는가 하면 공룡 모형을 한데 모아 체험존을 꾸미고 공룡 퍼레이드와 포토타임 이벤트를 진행하며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은 개봉 첫날 118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오프닝 신기록을 경신, 개봉 17일 만에 500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최대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현실감 넘치는 공룡의 연출로 호평받고 있다.
현재 4차 재주문이 된 상태로 누적 판매량은 3만 개에 달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영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SNS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9900~1만9900원짜리 쥬라기 티셔츠로 올여름 8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고코리아 관계자는 “출시 시점부터 꾸준히 인기가 상승해 영화가 개봉한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장남감, 도서, 패션잡화 부문에서 관련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G마켓에서 1일부터 25일까지 ‘공룡’ ‘쥬라기월드’ 관련 매출을 살펴보면 캐릭터 완구 판매율이 전년 대비 1133%나 폭증했다. 피규어는 187%, 캐릭터 인형은 42%, 프라모델·모형조립은 32% 각각 늘었다. 이외에 의류, 신발, 우산 등 패션잡화는 133%, 유아도서가 14% 각각 증가했다. 특히 피규어, 레고 등은 뛰어난 디테일로 아이들은 물론 키덜트족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 꼽히는 복합몰도 ‘쥬라기월드’ 열풍에 가세했다.
‘쥬라기 월드’의 엠블럼 등으로 영화 속 쥬라기 공원 입구를 재현한 백월(3.2m×3.3m) 포토존도 이색 볼거리다. 주말에는 공룡 퍼레이드와 스페셜 퍼포먼스, 동반 촬영, 페이스 페인팅, 타투스티커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체험 거리를 마련한다.
맹정규 신세계프라퍼티 마케팅팀 과장은 “올여름 인기 영화인 ‘쥬라기 월드: 폴른킹덤’을 주제로 한 캐릭터 체험 공간을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컬래버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