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선박관리 자회사 투자 확대… 해운 사업 경쟁력 높인다

입력 2018-06-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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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선박관리 전문 자회사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이는 자회사의 사업 전문성을 높여 해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종합선박관리 전문기업 ‘지마린서비스(G-Marine Service)’의 본사 이전과 선박 운항 훈련 장비에 대한 투자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의 자회사인 지마린서비스는 선박의 안전‧운항‧정비 관리 및 해상 인력 양성‧공급, 신조선 감리, 선박용 기자재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마린서비스의 사업영역 확장과 이에 따른 조직 확대를 염두에 두고 지마린서비스 본사 사옥을 이달 말 부산 초량동으로 이전한다. 새 사옥은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진역 인근의 메리츠타워에 3개층 전용면적 2498㎡(약 756평)를 사무 공간으로 사용하게 된다.

회사는 향후 지마린서비스의 종합선박관리 사업 확대로 인한 인력 증원을 고려해 기존 사옥 대비 520㎡(약157평) 넓은 사무 공간으로 신사옥을 확장했다. 신사옥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 기관과 인접해 업무 효율성 개선도 기대된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는 지마린서비스의 해상인력 관리 교육시스템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도 나선다. 기존 지마린서비스 운항훈련원이란 명칭도 폭 넓은 교육 프로그램과 최신의 커리큘럼을 제공하고자 ‘지마린 아카데미(G-Marine Academy)’로 바꾼다.

지마린 아카데미는 국내외 우수한 해상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사업 장비를 강화하고, 체계적인 교육 훈련 커리큘럼을 갖추기 위해 운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사업 강화를 위해 지마린서비스 신사옥에 최신형 선박 모의조종훈련 장비(SHS‧Ship Handling Simulator)를 도입한다. SHS는 선박 운용과 안전사고 대처 등의 노하우를 소프트웨어로 탑재한 항해용 교육 장비다. 교육생들은 이를 통해 지상에서 가상의 선박을 조종하며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선박 운항 훈련을 할 수 있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지마린 아카데미의 자동차운반선(PCTC·Pure Car and Truck Carrier) 맞춤형 실습 교육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PCTC 램프 시뮬레이터, 데크 리프터 패널 오퍼레이터, 고박 훈련기 등 6종의 교육 장비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전문 장비 투자를 통해 교육 시스템을 고도화함으로써 해상인력의 직무 능력 향상은 물론 선박의 안전운항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지마린서비스의 전문교육 훈련기관으로서 독립적인 교육 운영도 강화해 해상인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역량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에 나서 지마린서비스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전반적인 해운사업 부문 서비스 역량 강화와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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