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장관 "'한중일 미세먼지 공동연구 보고서' 내년 공개 합의"

입력 2018-06-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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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0)에 참석 중인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23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 양자회담'에서 리간제(李干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산둥성 등 중국 내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및 배출량 공동조사 등 대기오염 분야 신규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환경부)
▲중국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0)에 참석 중인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23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 양자회담'에서 리간제(李干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산둥성 등 중국 내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및 배출량 공동조사 등 대기오염 분야 신규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환경부)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내년 열리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1)에서 3국의 미세먼지 공동 연구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LTP) 보고서' 는 한·중·일 연구진이 공동으로 동북아시아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이동경로 등을 분석한 자료다. 당초 LTP보고서는 23일부터 이날까지 열리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중국 측 반대로 무기한 연기됐다

김 장관은 이날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TEMM21 기자회견에서 LTP보고서 공개 계획 등 4가지 공동합의문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LTP보고서를 공개하려고 보니 3국이 서로 다른 자료를 쓰고 있고, 다른 방법으로 연구해 같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는 중국의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이런 점을 적시하고 공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TEMM21 이전에 최신 자료를 갖고 연구모델과 연구 방법을 합의해 새로운 LTP보고서를 작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LTP 보고서 공개가 1년가량 연기된 대신 그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각국이 펴온 정책과 효과, 시사점, 한계 등을 담은 ‘3국 대기오염·대기정책 보고서’(가칭)를 발간하는 데 합의했다.

김 장관은 “3국의 정책을 파악하고 서로 비교할 수 있는 보고서를 만들자고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일본과 중국이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이 보고서가 (미세먼지에 대한) 궁금증과 서로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3국 장관은 오는 10월 동북아청정대기파트너십을 출범하는데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중국 생태환경부의 리간제 장관은 "중국 정부는 초미세먼지(PM-2.5)에 대한 태도와 각오, 행동, 조치가 확고부동하다"며 "특히 (2012년 공산당) 18차 당 대회 이후 일련의 조치를 통해 많은 진전과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리 장관은 "성과는 가시적이고 적극적이고 뚜렷해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베이징의 초미세 먼지 수치가 2013년 80.5㎍/㎥에서 현재 58㎍/㎥로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리 장관은 LTP보고서 공개가 최근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데 대해서 "데이터는 최신의 것이어야 한다. 연구가 충분하지 못하면 협력하지 않은 것보다도 못하다"며 "앞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기반으로) 착실하게 연구를 진행해 내년 21차 회의 전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날 3국은 △22015년부터 이행한 환경협력공동계획 이행에 만족감을 표시했고 △2아세안(ASEAN) 플러스, 주요 20개국(G20) 등 기존 체제와 소통을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2올해부터 탈탄소 지속가능발전 도시 공동연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0)에 참석 중인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23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 양자회담'에서 리간제(李干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산둥성 등 중국 내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및 배출량 공동조사 등 대기오염 분야 신규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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