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시세의 95% 이하의 저렴한 초기 임대료로 무주택자들에게 우선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050호를 공급할 사업자를 공모한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발표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0만 호(5년간 연 4만 호씩 공급) 공급 계획에 따라 올해 2차로 한국토지주택공사 보유 택지인 고양 삼송, 파주 운정3 지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할 사업자 공모를 2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95%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 혜택 이외에도 품질 좋은 주택에서 8년간 안심하고 살 수 있으며 일정 비율 이상을 청년‧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 하는 등 임대료와 입주 자격 등에서 공공성을 대폭 강화한 임대주택이다.
이번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택지 공모 지역 2곳의 현황을 보면 우선 ‘고양 삼송 B-2 구역’의 경우 총 5만9759㎡의 면적에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연립) 528호를 공급할 수 있다.
또한 ‘파주 운정3 A31 구역’은 총 3만727㎡의 면적에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 522호를 공급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공모에는 청년주택 특별공급 비율 확대 및 신혼부부에 대한 의무 공급 비율 신설 등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추가로 공모 지침에 반영했다.
지난 1차 공모에서는 청년층(만 19~39세 1인 가구) 및 신혼부부(혼인기간 7년 이내) 등에게 특별공급하는 물량을 전체 세대수의 33% 이상 계획하도록 제시했지만 이번 공모에서는 이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해 공공성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특별공급 세대의 일부(전체 호수의 10% 이상)를 신혼부부에게 의무적으로 공급하도록 해 신혼부부에 대한 주거지원도 도모했다.
이 밖에도 청년주택 수요자인 청년층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한 ‘청년 설계 아이디어 공모’에 당선된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에 반영하도록 공모 시 참고 자료로 제공하고, ‘사업 계획 반영 정도’를 평가항목에 추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21일 공모 공고하고, 8월30일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9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 후,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사업 약정 체결 등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