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밥 딜런 8년 만의 내한공연

입력 2018-06-20 10:58 수정 2018-06-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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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사진제공=에이아이엠)
(사진제공=에이아이엠)

201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77·사진)이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펼친다. 공연기획사 파파스이엔앰은 딜런이 7월 27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포크 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그는 영국 시인 ‘딜런 토머스’에서 ‘딜런’이라는 이름을 따 예명으로 삼았다. 철학적인 가사와 진솔한 메시지로 시대와 세대를 떠나 세계 음악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한국에서는 히트곡 ‘녹킹 온 헤븐스 도어’, ‘블로잉 인 더 윈드’,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그래미어워즈 평생 공로상과 퓰리처상 특별상을 받았고, 2012년 미국에서 공이 뛰어난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자유훈장을 받았다. 2013년에는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까지 거머쥐었다.

파파스이엔앰은 다음 달 29일 일본 ‘후지록페스티벌’ 출연차 아시아를 방문하는 길에 이번 내한공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공연 뒤에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호주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획사는 “딜런의 무대를 통해 살아있는 거장의 참모습을 마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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