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고위험가구는 0.4%포인트, 2%포인트 오르면 1.1%포인트 늘어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최근 미국 연준(Fed)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3월말 현재 위험가구는 전체 부채가구의 11.6%(127만1000가구)에 달한다. DSR이 40%를 넘고 DTA가 100%를 넘는 고위험가구도 부채가구의 3.1%(34만6000가구)를 기록 중이다.
고위험가구가 보유한 금융부채 비중도 작년 5.9%에서 각각 7.5%와 9.3%로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금리 상승시 가구 수는 소득 2~3분위에서, 금융부채는 소득 4~5분위에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약화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금리상승시 소득 및 자산 대비 부채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가구들을 중심으로 고위험가구로의 편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