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참패 원인?… 한국당 행동에 대한 '대리 분풀이'"

입력 2018-06-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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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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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작가가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참패에 대해 "국회에서 한국당이 보여준 행동에 대한 대리 분풀이"라고 평가했다.

1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6.13 지방선거에 대해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이야기를 나눴다.

박형준 교수는 "지금까지 기본적인 자유한국당의 노선은 강경 야당 노선이다 그게 지금 시대하고 안 맞는 부분이 많은 거다"라며 "여당에 대한 비판과는 별개로 정당이 어떻게 국정 운영의 한 축이 되어 생산적인 기능을 할 지 고민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은 이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라고 자유한국당의 패배 이유를 설명했다.

유시민 작가도 이에 동의하며 "이번 선거는 국회에서 한국당이 보여준 행동에 대한 대리 분풀이와 비슷하다"라며 "후보들이 아무리 좋은 자질이 있다고 하더라고 이 폭풍 속에서 어떻게 득표를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 작가는 "원래 매를 맞아야 하는 쪽은 한국당 국회의원들인데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대신 곤장 맞은 거다"라며 "얼마나 억울하겠나 떨어진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꼽힌 이들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3선 성공에 유시민 작가는 "차기 대선 주자로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했다. 박형준은 "이번 광역단체장 당선자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이지만, 자신들이 잘나서 된 경우는 거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은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지만, 이번 공방 과정에서 도덕성이나 신뢰성 등 공직자가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 의심을 받았다"면서 "지난해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됐던 안희정은 미투 지목으로 낙마했고, 이재명은 부상을 입었다. 그나마 박원순이 제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고려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마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 대해서 박형준 교수는 "다른 미래를 생각해야 할 상황"이라며 비관적으로 봤다. 유시민 작가 또한 "안철수가 지금 생각해야 하는 건 자신의 진로다. 인간적으로 안쓰럽고 안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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