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일드커브는 플래트닝됐다. 개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이틀째 대량매수세를 이어갔다. 특히 10년 선물시장에서는 이틀연속 역대 최대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물가채는 나홀로 약세를 보였다.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한은 제68주년 기념사를 비둘기적으로 해석하면서 강세로 시작했다.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던 장은 장막판 차익실현매물이 나오며 보합권으로 밀렸다. 장마감후 나올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과 지방선거 후 결정될 미국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FOMC 후에도 유럽중앙은행(ECB) 회의가 예정돼 있는 등 이벤트가 줄줄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등락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72.3bp를 보였다. 10-3년 금리차는 1.1bp 좁혀진 49.8bp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6.9bp 하락한 86.8bp를 기록했다. 이는 4월17일 82.7bp 이후 2개월만에 최저치다.
원월물인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4틱 떨어진 107.66을 보였다. 미결제는 3001계약을, 거래량은 468계약이었다. 근월물과 원월물 합산 회전율은 0.34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1만482계약을 보였다. 이는 사상최대 순매수였던 지난해 10월26일 1만4371계약 순매수 이후 8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였다. 반면 금융투자는 1만213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는 4월6일 1만257계약 순매도 이후 2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였다. 외국인도 1234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4틱 상승한 119.90을 보였다. 장중고점은 120.10을, 저점은 119.71을 나타냈다. 장중변동폭은 39틱이었다.
원월물인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14틱 올라 119.58로 거래를 마쳤다. 미결제는 5114계약을, 거래량은 406계약을 보였다. 근원월물 합산 회전율은 0.51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3884계약 순매수해 이틀연속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금융투자는 2854계약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은행도 1649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저평 2틱을, 10년 선물이 저평 4틱을 각각 기록했다.
그는 이어 “한쪽 방향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 보인다. 주요 이벤트도 계속됨에 따라 당분간 등락장이 이어질 듯 싶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