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도심의 반란···새 아파트 프리미엄 ’훌쩍’

입력 2018-06-11 10:00 수정 2018-06-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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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도심에 공급되는 새아파트가 희소성 부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 구도심 지역은 송도, 청라 등 같은 인천 지역 신도시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공급이 줄어든 탓에 새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하철 교통망까지 확충되면서 아파트 값 상승폭이 신도시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지난 2016년 6월 입주한 인천시 남구 용현동의 ‘인천 SK스카이뷰’ 전용 84㎡ 매매시세는 6월 현재 4억2250만 원으로 입주 이후 가격이 25% 가량(8500만 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롯데캐슬캠퍼스타운’ 전용 84㎡가 이 기간 동안 4억6000만원에서 5억2000만 원으로 13%(6000만 원)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두배에 달하고 있다.

용현동의 A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는 “이 일대에 새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고 최근 나오는 새아파트의 경우 상품이나 브랜드까지 우수하다 보니 입주시점부터 인근지역 노후아파트 거주자들의 갈아타기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입주한 인천시 서구 가좌동의 ‘가좌두산위브’ 전용 84㎡도 현재 3억6000만 원으로 분양가 대비 10% 가격이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인천 서구 가정지구의 ‘가정지구 대성베르힐’ 전용 84㎡는 현재 3억7000만 원으로 분양가 대비 7% 상승한 것에 그쳤다.

이처럼 인천 구도심 아파트가 인기가 높은 송도, 청라, 영종, 서창, 가정지구 등 신도시 및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집중되다 보니 새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2016~2017년) 인천에 공급된 아파트는 총 3만4456가구에 달한다. 이중 택지지구 이외 지역에서 공급된 물량은 9319가구로 전체의 27%에 불과하다.

특히 인천 남구의 경우 지난 2년 동안(2016년~2017년) 신규 분양물량이 총 3093가구에 불과해 인천시 전체 분양 물량의 8% 수준에 불과한데 반해 송도국제도시가 속해 있는 연수구에서는 이 기간 동안 1만3766가구가 쏟아져 나오면서 인천시 전체물량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인천지역이 수도권 공급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9%로 작은데다 그마저도 경제자유구역 및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이 집중되다 보니 구도심 새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연내에도 택지지구를 제외한 인천 구도심지역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6월 인천 남구 용현·학익 7블록 A1에서 ‘힐스테이트 학익’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0층 5개동 전용면적 73~84㎡ 총 616가구로 조성된다.

또한 쌍용건설은 오는 8월 인천시 부평구 산곡2-2구역 재개발을 통해 ‘인천부평쌍용예가’를 선보일 계획이고 동부건설은 9월에 인천 남구 주안7구역 재건축을 통해 ‘동부센트레빌’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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