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김해율하2지구의 근린공원1호를 국내 최초의 지진안전공원으로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진안전공원은 지진을 포함한 재난 발생 시 보행 동선을 따라 접근할 수 있다. 다기능 방재시설을 구축해 재난체험 및 안전 교육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LH는 올 3월 지진안전공원에 적용할 방재시설물을 공모해 이달 3일 방재파고라, 방재벤치, 화덕벤치, 방재안내시설, 재해용화장실, 태양광조명 등 8종의 방재시설물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방재시설물이 지진안전공원에 설치되면 지진이 발생해 단전될 경우에도 태양광 패널과 태양광조명을 통해 전기를 사용하고, 벤치 내부에 구비된 재난물품을 이용할 수 있다.
공원관리사무소는 컨트롤타워로서 재난대책본부 임무를 맡게 된다.
LH는 올해 안에 조성 공사에 착수해 평상시에는 지진체험 등 재난 관련 교육 및 휴식 공간을, 재난 발생시에는 안전한 피난처와 응급치료소로 활용할 수 있는 지진안전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선경 LH 도시경관단장은 "최근 포항, 경주에 대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평상시 지진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지진안전공원을 조성해 국민의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고, 지진 발생시 피난처를 제공하는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