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서울 중구 명동의 ‘네이쳐리퍼블릭’ 부지가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지역이라는 이름을 15년째 지켰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1가에 위치한 ‘네이쳐리퍼블릭’ 건물 부지의 지가는 1㎡당 913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개별공시지가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3.3㎡당 기준으로 지가는 3억129만원인 셈이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15년 동안 부동의 전국 최고 지가를 기록해오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 중에는 부산의 부산진구 부전동 중앙대로 ‘엘지 유플러스’ 건물 부지가 ㎡당 2760만원으로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이밖의 광역시별 최고 지가는 대구 중구 동성로2가 ‘법무사회관’(㎡당 2550만원), 대전 중구 은행동 ‘이안경원’(㎡당 1296만원), 울산 남구 삼산동 ‘태진빌딩’(㎡당 1220만원), 인천 부평구 부평동 ‘금강제화’(㎡당 1195만원), 광주 동구 충장로2가 ‘엘지 유플러스’(㎡당 1150만원)의 부지 순으로 높았다.
전국 개별공시지가를 용도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주거지역의 지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동부센트레빌아파트’가 가장 높았다. 동부센트레빌 아파트의 지가는 ㎡당 1460만원으로 나타났다.
공업지중에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의 서울숲역 지식산업센터부지의 가격이 ㎡당 106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녹지는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의 농지가 ㎡당 227만원으로 1위였다.
전국 용도별 최저 지가 지역은 모두 지방에 위치했다. 주거지 중 가장 낮은 가격은 전남 진도군 의신면 옥대리의 주거지가 ㎡당 3910원을 기록했고, 상업지 중에서는 전북 고창군 성송면 판정리의 상업지가 ㎡당 1만8700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이었다. 공업지는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의 ㎡당 5010원, 녹지에서는 경남 남해군 남해읍 아산리의 임야가 ㎡당 206원의 최저지가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