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여파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하락폭이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5%로 확대됐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2%의 변동률로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0.14%) △영등포(0.13%) △용산(0.13%) △강북(0.12%) △도봉(0.11%) △서대문(0.11%) △관악(0.10%) △광진(0.10%)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6,8,9단지), 돈암동 돈암더샵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영등포는 2017년 입주한 대단지 아파트인 신길동 래미안에스티움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고, 영등포동8가 당산푸르지오, 양평동2가 삼성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서초(-0.01%)는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가 1000만원 하락을 보였고, △송파(-0.17%)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며 면적별로 500만~2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한편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하락해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2017년 1월 이후 68주 만에, 경기·인천은 2017년 12월 이후 21주 만에 하락이다.
신도시는 △위례(-0.09%) △산본(-0.04%) △일산(-0.01%) 순으로 하락했고, 반면 △분당(0.01%) △평촌(0.01%)은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38%) △안성(-0.13%) △안양(-0.05%) △광명(-0.0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고, △의왕(0.11%) △성남(0.07%) △용인(0.05%) △하남(0.05%) △의정부(0.04%) 등의 매매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수도권 전반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0.05%)은 10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1%, -0.02%씩 떨어졌다.
서울은 △송파(-0.32%) △금천(-0.29%) △광진(-0.17%) △강동(-0.15%) △영등포(-0.14%) △강서(-0.07%) △노원(-0.07%)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에서는 △광교(-0.06%) △평촌(-0.02%) △분당(-0.01%) △일산(-0.01%)이, 경기ㆍ인천은 △안성(-0.85%) △김포(-0.23%) △안산(-0.15%) △오산(-0.13%) △군포(-0.08%) △안양(-0.07%)이 전셋값 하락을 나타냈다.
한아름 부동산114 팀장은 “규제가 다각도로 시행되면서 서울 재건축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매도자 역시 동향을 살피며 소극적인 모습이라 매수 매도 양측이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관망장세 속에 약보합의 정체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