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해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벽산엔지니어링 및 두산퓨얼셀 등 업계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연간 가동률이 높고 설치면적이 작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에너지 밀도가 높고 매연 등 환경오염 요인이 없어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산화력 연료전지 4단계의 설비용량은 5.28㎿(440㎾ 12기)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10개월간 총 23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일산화력 내 유휴 부지에 설치됐다.
동서발전은 2009년 1단계(2.4㎿), 2011년 2단계(2.8㎿), 2013년 3단계(2.8㎿) 연료전지 건설에 이어 이번 4단계 준공을 통해 일산화력 내 총 13.28㎿의 대용량 연료전지 발전단지를 조성했다. 이는 연간 10만5000M Wh의 전기를 생산해 수도권지역 2만1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설비용량으로 풍력발전 9기를 건설하는 것과 동일하다.
김현철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일산화력 연료전지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얻은 모범사례”라며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15개 핵심규제 개선과제 이행과 최근 발의된 수소경제법안을 통해 관련 사업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준 사장은 “일산화력 연료전지 운영을 통해 오염 배출원이 거의 없는 친환경 전력과 난방열을 생산할 수 있다”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전체 발전량의 25%까지 확대해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