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강남구와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강남권의 변동률이 4주 연속 떨어졌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전국의 주간 매매가와 전셋값이 각각 0.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봉구(0.17%), 은평구(0.16%), 성북구(0.16%), 서대문구(0.13%), 마포구(0.12%), 관악구(0.10%), 금천구(0.08%) 순으로 상승했으며 강동구(-0.06%), 강남구(-0.08%)는 하락했다.
성북구는 강북권 소형 아파트값 강세로, 관악구는 개발계획이 이어지면서 시세가 올랐다.
반면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시세가 떨어졌다.
총선 이전에 재건축 규제완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팽배하고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완화조치로 매물이 늘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동구도 재건축 초기단지인 둔촌주공 단지들의 시세가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와 0.00%, 인천은 0.07%를 기록했다.
이번 주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이 0.03%를 나타냈다.
서대문구(0.11%), 종로구(0.11%), 강동구(0.10%), 금천구(0.09%), 동대문구(0.05%) 순으로 상승했으며 하락한 곳은 없었다.
서대문구는 홍은동 일대가 녹지율이 높고 주변환경이 쾌적해 신혼부부 문의가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강동구는 물건이 나오지 않아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전셋값이 다른 강남권에 비해 저렴하고 업무시설이 밀집된 강남과 가까워 대기수요가 많다.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각각 0.04%와 0.03%, 인천은 0.0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