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콘텐츠 제일주의로 ‘꼴찌의 반란’

입력 2018-05-16 10:18 수정 2018-05-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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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부회장 “소비자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강조...넷플릭스·애플뮤직과 협력

LG유플러스가 권영수 부회장의 ‘콘텐츠 우선주의’를 앞세워 가입자를 유혹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평소 “4G, 5G 서비스 말만 하면 뭐하나.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해 왔다. LG유플러스는 소비자 혜택은 곧 콘텐츠에 있다고 보고 애플뮤직,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업체들과 잇따라 제휴를 맺고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2017년 3월 1094만5102명에서 올해 3월 1191만7836명으로 1년 동안 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KT가 7.6%, 6.6% 성장한 것과 비교해 이통 3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통신사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ARPU도 선두를 달리고 있어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도 잡았다. LG유플러스의 올 1분기 ARPU는 3만3355원으로 SK텔레콤(3만3299원), KT(3만2993원)보다 높다.

이 같은 성장세는 평소 콘텐츠를 강조한 권 부회장의 의지가 사업부서에 고스란히 전달됐기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 부회장은 올 초 열린 ‘MWC 2018’이나 ‘U+프로야구’ 앱 출시 등 공식 석상에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들과 손잡고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파격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넷플릭스 콘텐츠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동시에 8월 말까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 5개월 체험 혜택(무료 혜택)도 내놨다. 이 서비스는 특정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조건 없이 LG유플러스 가입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급기야 LG유플러스는 경쟁사 고객을 빼앗고 충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야심 차게 내놓은 U+프로야구를 이달 한시적으로 경쟁사에 개방한다. 3월 출시된 U+프로야구는 한 달 만에 이용자 수 50만 명을 넘어서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은 가입자 유치를 위해 경쟁사에 제공하지 않았으나 한 달간 직접 체험한 가입자들이 LG유플러스로 옮길 수 있는 전환점으로 삼겠단 전략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 후 해당 요금제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며 “스포츠, 음악, 영화 등 고객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미래 서비스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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