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15일 환경단체,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들을 태안화력발전소로 초청하는 ‘국민 소통-공감 데이(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5월 25일 첫 행사 이후 세 번째다. 서부발전은 매년 상·하반기에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을 초청해 발전소 미세먼지 저감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양방향 소통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탈황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선제적인 감축 노력을 통해 미세먼지를 2015년 대비 약 42.4%를 저감하고, 2년 연속 발전사 최대 감축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감축 성과는 태안화력 1~8호기만 운영됐던 2015년과 달리 9·10호기와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가 추가로 가동되면서 전기생산량이 약 23% 증가한 가운데 달성됐다.
이 과정에서 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태안화력 1·3호기에 적용한 사이클론 탈황·집진기술은 발전사 중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힌다. 환경설비를 전면 교체하려면 발전기를 약 1년간 정지하고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또 탈황설비 1기당 약 70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서부발전은 탈황설비 내부구조 개선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공사기간을 60일로 단축했다. 여기에 70억 원을 투자해 탈황설비 전면교체와 동일한 저감 효과를 달성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오늘의 미세먼지 저감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적인 신기술 적용 등 혁신적인 저감대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국민과 양방향 소통을 통해 공익가치를 창출하는 발전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