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1분기 75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년 연속 적자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첫 분기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차바이오텍은 비상경영을 통해 5년 연속 적자로 인한 코스닥 퇴출에 대한 우려를 일부 해소했다.
차바이오텍은 15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매출액 62억원, 영업이익 7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9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5억원(19%) 증가한 110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1억원과 57억원을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3월 23일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2017년 결산 결과 차바이오텍을 별도 재무제표 기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차바이오텍은 자체 결산에서 5억 3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외부감사인이 개발비 회계처리에 강화된 감사기준을 적용해 8억 8000만원의 영업손실을 주장하며 감사 의견을 '한정'으로 제출했다. 결국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차바이오텍은 이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과 기초연구 부문을 분할하고 비상장계열사의 수익사업(차메디텍의 생물소재사업과 차케어스의 IT사업)을 양수하는 등 실적 개선 노력을 기울여왔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차바이오텍을 포함한 국내외 종속회사들의 영업실적이 전년대비 증가해 별도와 연결 실적 모두 영업이익을 달성 할 수 있었다”며 “별도 영업 실적도 제대혈, 바이오인슈런스 등 기존 사업부의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를 실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