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낚싯배에서 주로 발생하는 해양사고의 원인분석 및 예방법을 담은 ‘사고사례로 보는 낚싯배안전 길잡이’ 책자를 제작ㆍ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낚싯배 이용객 수가 2015년 2958명에서 지난해 4149명으로 급증하면서 낚싯배 사고도 2016년 157건에서 지난해 223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사고발생 원인은 주위경계소홀, 충돌회피동작 부적절 등 기본적인 항행법규 미준수가 대부분(약 77%)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최근 5년 간 발생한 낚싯배 사고 중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중심으로 사고 원인과 예방법, 낚싯배 종사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관련 항행법규를 묶어 총 10건의 사고사례를 책자로 제작했다.
사례집에는 해상에서 적용되는 ’상호시계(선박 상호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에서의 항법‘, ’제한시계(안개·눈·비 등으로 상대 선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의 항법‘, ’모든시계(상호시계와 제한시계를 포함한 모든 시계상태)에서의 항법‘ 등 바다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항법과 각 상황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고 사례를 담았다. 또 각 사고에서 배울 수 있는 예방 교훈과 관련 항법을 그림으로 쉽게 풀이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자는 우선 6000부를 제작해 낚시관리 및 육성법에 따라 전국의 낚싯배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낚시전문안전교육 제공기관 등에 배포해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병곤 해수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은 “기본적인 항행법규만 준수해도 해양사고의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며 “책자 배포로 낚싯배 종사자의 항해지식 및 안전의식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책자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누리집(www.kmst.go.kr) 자료실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