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넷마블에 대해 ‘해리포터’ 흥행은 긍정적이지만 추가적인 신작 흥행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출시한 ‘해리포터’는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흥행 중”이라며 “일매출은 25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해리포터’ 흥행과 더불어 ‘아이온쓰론’, ‘테리아사가’ 등이 기여하며 2분기부터 빠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약 10%로 추정되는 ’해리포터’의 IP(지적재산권) 수수료와 ‘해리포터’ 개발사 잼시티 지분율이 60%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지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며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아이온쓰론’, ‘테리아사가’, ‘BTS월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신작의 메가히트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직전 분기 대비 18.0%, 19.9% 감소한 5074억 원과 742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약 25% 감소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성수기 효과 제거로 타 게임 매출도 소폭 감소했다”며 “인력 충원이 지속되며 직전 분기 대비 인건비는 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리포터’ 흥행이 긍정적이지만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및 판호 지연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큰 폭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글로벌 흥행작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