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 최다 물량이 공급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내 상가 입찰에 230억원 가량이 몰렸다. 총 74개 점포가 입찰을 진행해 이 중 62개 점포가 낙찰됐다.
26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LH가 지난 23~25일 실시한 단지내 상가 입찰분양에서 총 62개 점포가 낙찰됐으며, 낙찰가 총액 229억9744만5790원, 평균 낙찰가율 148.5%를 기록했다.
이번 입찰에서 화성동탄, 하남미사, 구리갈매, 의정부민락 등 수도권 지역 36개 점포는 모두 낙찰된 반면, 아산배방에서는 12개 점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가장 높은 낙찰가율은 화성동탄 A44블록에서 나왔다. 이곳의 104호 점포는 6억6900만원에 낙찰돼 감정가 2억5400만원에 비해 3배가 넘는 303.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 블록에서 물량으로 나온 8개 점포는 평균 227.4%로 모두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아산배방 업무용지4 주상복합2블록은 38개 점포 중 26호만 낙찰됐으며, 평균 낙찰가율은 115.4%를 기록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아산배방은 지방의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입찰 결과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