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아내 폭행 혐의 입건 이어 이번엔 '상해죄 및 손괴죄' 피소

입력 2018-04-26 09:13 수정 2018-04-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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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수협회 김흥국 회장이 26일 최근 해임된 박일서 수석부회장에게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당했다고 스포츠서울이 단독 보도했다.

26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고소장은 이날 영등포경찰서에 접수됐고, 고소장에서 박 부회장 측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 중국집에서 열린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 자신의 수석부회장 해임, 자신과 뜻을 함께 하는 임원들의 징계가 무효인 조치라는 점을 해명하기 위해 참석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스포츠서울은 김 회장이 박일서 부회장의 멱살을 잡고 밀치고, 어깨와 팔을 잡고 밀쳐 전치 2주 좌견관절부 염봐 상해를 입은 동시에 옷을 찢었다는 게 고소장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룹 도시아이들 멤버인 박일서 부회장은 고소장에서 “김흥국은 대한가수협회 회장을 맡아 일을 하면서 자신에게 반대하는 의견을 가졌다는 이유로 고소인에게 당연무효인 전횡을 일삼더니 급기야 폭력을 행사해 고소인에게 상해를 입히고, 입고 있던 코트를 찢어 못쓰게 만드는 손괴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스포츠서울에 고소장 접수에 대해 “폭행이 아니라 서로 몸을 밀치는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흥국은 25일 새벽 2시경 부부 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김흥국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말싸움을 하다가 감정이 격해졌다. 사소한 부부 싸움이었을 뿐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흥국 측 관계자도 “폭행 사실이 없어 현장에서 정리됐다고 한다. 사소한 부부 싸움이고 사건화 되지 않은 해프닝”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국은 현재 성추행 논란으로 모든 활동을 접고 자숙 중이다. 앞서 보험설계사 출신 30대 여성 A씨는 김흥국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강간, 중강간,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김흥국 측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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