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은 지난 6일부터 커피 원두를 포함한 6개 품목, 식자재 및 부자재에 대해 최대 7%, 평균 4.4% 인하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품목 인하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커피 원두(수프리모 블렌딩 원두)’가 포함됐으며, 에이드류와 파우더류, 부자재가 함께 포함됐다.
빽다방의 원부자재 납품가 인하 결정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2006년 테스트 매장을 거쳐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한 빽다방은 안정화 시기에 접어들면서 2016년 처음으로 우유와 투명 컵 등 23개 품목 납품가를 최대 11.4% 인하했다. 이듬해에는 소스와 파우더류 등 10개 품목의 납품가를 최대 23.7%까지 내렸다. 또 올해 1월에는 최저임금 인상 시점에 맞춰 15개 품목의 납품가를 낮췄다.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회사의 모토로 삼고 있는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 최저임금 인상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원부자재 납품가 인하 이외에도 더본코리아 전사에 해당되는 프랜차이즈 로열티를 10% 인하한 바 있다.
빽다방 관계자는 “다른 해보다도 올해 초 실시한 로열티 인하와 원부자재 인하에 대해 많은 가맹점주가 만족감을 표했다”며 “이번 2차 인하 품목에는 이례적으로 커피 원두가 포함됐는데, 회사의 크고 작은 노력들이 가맹점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다가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