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충무로 국숫집 다시 찾은 이유는… 삿대질+호통 "성격 고쳐", 무슨 일?

입력 2018-03-16 06:36 수정 2018-03-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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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처=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골목식당' 백종원이 최근 마찰을 일으킨 국숫집 사장님을 다시 찾았다.

16일 방영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충무로 편에는 필스트리트의 최종 리뉴얼 오픈 현장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국숫집 사장 이은수 씨에게 "사장님 육수를 바꿀 생각은 없다. 다만 원가는 낮추고 싶다"며 원가 계산법을 알려준다. 이은수 씨 역시 백종원의 말에 수긍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백종원은 이은수 씨를 향해 "성격 고쳐야 해"라며 호통친다.

9일 방송에서 이은수 씨는 백종원과 마찰을 일으킨 이후 '골목식당' 막내 작가에게 연락을 취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은수 씨는 "우리 담당 작가가 안 보인다. "나는 (백종원 솔루션대로) 하려고 했는데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서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남자친구 정재옥 씨는 "백종원 씨가 기분 나빴을 수도 있다. 한 번 연락해보라"며 "열심히 공부한 것 가지고 우리가 그런 얘기만 하니까 백종원 대표 입장에서는 '이 사람들이 뭐 하는 건가' 생각할 수도 있다"고 권유했다.

이은수 씨는 고민 끝에 막내 작가에 전화를 걸었고 "우리 작가 선생님 왜 얼굴 안 보이냐. 삐졌냐"며 "걱정돼서, 나 때문에 우리 잘렸나 걱정했다. 백 선생께는 잘 얘기했냐. 백 선생이 이기면 멸치국수 원가를 줄이고 가격을 낮추겠다고 했고, 그래서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골목식당' 작가는 "사장님은 '맛을 보고 맛있으면 그때 해야지'라고 생각하셨잖냐"고 설명했다. 이은수 씨는 "그래서 기분 나쁘셨구나"라며 "내가 이해력이 떨어져서 그렇다.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정재옥 씨도 "저희가 방송도 처음이고 메뉴 여태 한 거를 다 바꿀 생각에 그렇게 됐다. 여 사장도 그 얘기를 하다 보니 미안하다 그래서 전화했다"고 넌지시 사과했다.

앞서 백종원은 이은수 씨에게 멸치국수 육수 대결을 자청했다. 멸치를 반만 사용하는 대신 4시간 동안 육수를 끓였던 백종원은 결국 7대4로 이은수 씨를 이겼다. 하지만 이은수 씨는 백종원의 솔루션을 거부하는 한편 "멸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 백종원을 당황하게 했다.

백종원은 "뭣하러 국수 장사를 하냐"며 일갈했고, 결국 "사장님 주관대로 하시라. 굳은 결심 안 흔들리고 잘 하면 좋겠다"며 가게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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