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종합 콘텐츠 페스티벌 ‘네코제(넥슨 콘텐츠 축제)’를 준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2015년 12월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5회째를 맞은 네코제는 유저 아티스트들이 게임 캐릭터와 음악, 스토리를 활용해 제작한 2차 창작물을 교류하는 행사다. 올해는 내달 26~27일 서울 세운상가에서 열린다. 네코제는 장르에 얽매이지 않은 다양성을 앞세워 유저 맞춤형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만화와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서브컬처 이벤트는 IP를 활용해 제품 판매와 맞춤형 문화 서비스, 차별화된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 홍보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 충성도가 높은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서브컬처 이벤트는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되며 게임업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넥슨은 유저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매년 콘텐츠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까지 네코제에 참가한 700여 명의 아티스트들은 창작자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해냈다. 넥슨의 게임 IP를 활용해 팬들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피규어·그림·인형 등은 현재까지 5만7000점에 달한다.
2차 창작 분야의 현장 전문가를 통한 멘토링을 지원해 유저 아티스트의 창작능력을 개발하는 ‘네코랩’, 유저들이 제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켓 ‘네코장’ 등은 참여자 중심의 문화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행사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진행된 유저 아티스트 모집에는 3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만화와 소설을 포함해 총 5개 분야 150명이 선발됐다. 또 별도 모집을 통해 선정된 아티스트 4명에게는 14일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메이플스토리 페스트’ 참가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네코제에서는 게임을 창작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낸 창작 굿즈를 판매하는 ‘개인상점’, 넥슨 콘텐츠를 예술적으로 해석한 작품 전시장인 ‘GALLERY N’, 게임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아티스트 무대 ‘NEED FOR STYLE’, 게임 음악을 아티스트들이 직접 연주하는 공연 ‘PLAYLIST’를 비롯해 만화와 소설 코너도 선보인다. 또 다양한 게임에서 준비하고 있는 이벤트, 세운상가와의 컬래버레이션 등도 예정돼 있다.
네코장은 올해 총 4회(3, 6, 9, 12월)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달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소개된 자체 브랜드 상품 3종과 유저 아티스트 상품 11종은 모금시작 5일 만에 800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조정현 넥슨 콘텐츠사업팀장은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창작·개발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세운상가에서 네코제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바람직한 2차 창작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