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테믹스는 지방 줄기세포배양액에 존재하는 특정 마이크로RNA가 암 줄기세포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프로스테믹스는 2013년부터 줄기세포 '엑소좀'의 임상학적 가치를 확인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공동으로 발표돼 SCI-E급 국제학술지인 '국제 줄기세포학회지(Stem Cells International)' 최신본에 게재됐다.
회사 관계자는 "암 줄기세포는 정상 줄기세포에 비해 강한 줄기세포능을 지닌다"라며 "암 줄기세포능은 암세포 형성, 전이, 재발 및 항암제 내성 발현에 관여하는데, 마이크로RNA는 줄기세포능을 유지하는 유전자 발현에 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유방암 환자에게서 분리한 암세포를 면역결핍 쥐에게 이식한 후, 음성대조군과 프로스테믹스가 줄기세포 배양 기술 개발 과정에서 얻은 마이크로RNA인 ‘miR-503-3p’를 총 3일 간격으로 6번 투약해 진행됐다.
투약 시작 28일 후 음성대조군과 miR-503-3p를 투여한 군에서의 종양의 크기를 비교했다. 그 결과, 프로스테믹스가 줄기세포 배양 기술 과정에서 선별한 마이크로RNA 투여군에서 종양 성장이 약 30% 수준으로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암 세포 사멸 △암 줄기세포 증식 억제 △암 줄기세포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유전자의 발현 억제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했다.
프로스테믹스 관계자는 “10년간의 연구로 균등한 품질의 지방 줄기세포를 대량생산하는 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항암분야까지 연구 성과를 올렸다”라며 “이번 연구는 다양한 암 종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임상 등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새 치료의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