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 프로스테믹스가 이달 일본시장에 탈모방지 병원용 화장품을 정식 출시한다.
7일 프로스테믹스에 따르면 회사는 AAPE(지방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를 원료로 한 탈모형 병원용 화장품을 이달 중 일본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서의 반응을 먼저 본 뒤 향후 국내 및 다른 국가로의 판매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프로스테믹스가 선보이는 탈모형 병원용 화장품은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회사는 인체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을 함유한 피부형(AAPE Skin)과 두피형(AAPE Hair) 제품을 먼저 출시한 바 있다. 피부형은 피부 탄력 개선 효과가 있고, 두피형은 모발 건강 유지 및 두피 케어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탈모형 제품은 기존 두피형을 업그레이드했다.
회사 관계자는 “병원용 화장품은 피부과 병원에서 의사가 시술할 때 사용된다”라며 “탈모형은 기존 성분을 강화해 출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300여 곳의 영업망을 활용해 판매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프로스테믹스는 AAPE을 원료로 하는 화장품 및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ASF(지방 줄기세포 분획 기술) 기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AAPE는 지방 유래 줄기세포 배양과정에서 생기는 단백질 성분을 추출한 뒤 정제해 생산되는데, 손상된 세포를 회복하는 데 관여하는 단백질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피부 재생에 효과가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프로스테믹스의 AAPE를 이용한 탈모 연구 논문 3편이 SCI급 저널에 게재되기도 했다. 회사는 논문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병·의원의 1000여 건의 임상에서 부작용 없이 남녀 모두에게 탈모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프로스테믹스는 AAPE 관련해 미국과 중국 등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9년 넘게 일본에만 200개가 넘는 병·의원 시술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 중국 병원 유통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AAPE를 이용한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등의 매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증권리포트를 통해 “AAPE를 함유한 화장품은 병원용과 일반용이 있으며, 2009년부터 일본 병원에 병원용 화장품과 탈모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라며 “일본 외에 중국, 이집트, 멕시코 등 해외 시장을 늘리고 있어 AAPE 화장품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