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해외송금 선점 경쟁 치열...농협, 동남아지역 서비스 확대

입력 2018-04-06 10:38 수정 2018-04-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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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이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무계좌 송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과 은행 계좌기반이 취약한 동남아 현지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달중 필리핀 ‘메트로 뱅크(Metro Bank)’와 협력해 무계좌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 ‘만디리 은행(Mandiri Bank)’과 같은 서비스를 시행한다.

올 1월 오픈한 베트남 ‘NH-AGRI무계좌해외송금’ 에 이어 무계좌해외송금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NH-AGRI무계좌해외송금’은 출시 2개월 만에 ‘올원뱅크’를 통한 이용금액이 13만 불을 기록했다.

무계좌해외송금은 은행 계좌번호 없이 받는 사람 이름과 송금번호만으로 현지 제휴 은행 전 지점에서 돈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영업점을 통해 보낼 때 보다 수수료도 저렴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연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오픈을 완료한 후 향후 캄보디아, 미얀마 등 국가와도 무계좌해외송금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타 시중은행들은 2016년부터 동남아 지역에 무계좌해외송금 서비스를 실시해왔다.

지난해부터 80개국에서 해당 서비스를 시행중인 KEB하나은행은 지난달에 ‘원큐 트랜스퍼(1Q Transfer)’의 필리핀 지역의 비은행 송금 수취채널을 늘렸다.

KB국민은행의 ‘KB ACCOUNT FREE’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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