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스타가 글로벌 여성의류 쇼핑몰을 인수하면서 온ㆍ오프라인 유통 채널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아비스타는 글로벌 여성의류 쇼핑몰인 ‘엔비룩(회사명 이스트나인)’의 지분 60% 및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6일 밝혔다.
엔비룩은 2000년대 후반부터 대형몰로 성장해 꾸준한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K패션 브랜드의 선두주자 대열에 합류했다. 2015년 매출 85억 원에서 2017년 매출 134억 원, 영업이익 4억8000만 원을 달성하는 등 연평균 137%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단기간에 급성장 중인 엔비룩의 성장 전략은 바로 속도와 가성비다. 경쟁사들보다 빠르게 대량의 신상품을 선보이면서 가성비 높은 제품들로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엔비룩 조동구 대표이사는 “엔비룩은 유행에 특히 민감한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 여성 상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큰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비스타의 신규 이사진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비스타는 2018년 1분기부터 온라인 판매 채널에 주력하기 위해 '탱커스'와 'BNX', '카이아크만' 등 백화점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정리했다. 이어 비교적 수익성이 좋은 대리점과 아울렛 위주의 오프라인 매장만 유지하고 있다.
이번 엔비룩 인수를 통해 아비스타의 기존 브랜드를 온라인 채널로 플랫폼을 다각화하고 집중해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온라인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함으로써 기존 의류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비스타 관계자는 “최근 각 분야별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신규 이사진 선임이 마무리 되면서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며 “이번 엔비룩 인수처럼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 및 신규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