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가 진행 중인 스마트 가로등 보급사업과 관련해 베트남 국방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최근 이에스브이를 방문해 다양한 사업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이에스브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한국을 찾아 방문한 기업은 베트남의 IT기업과 연구 전문 기관 단체였다. 지난해 이에스브이는 가로등·보안등에 와이파이를 탑재해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LED 가로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의 국내 방문은 이에스브이가 지난해 3월 베트남 국방부(경제국) 소속의 국영기업 타이선그룹과 3년간 4억5000만 달러(5000억 원) 규모의 사업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올 초 국방부 소속 175병원 내 '스마트 병원'을 구축하기 위한 첫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각별한 인연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방문한 베트남 관계자들은 기업 탐방을 통해 스마트 가로등의 생산공정과 우수한 품질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신뢰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본국으로 돌아가 스마트 가로등이 설치되기 적합한 지역 및 공간을 물색해 스마트 시티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사업팀의 국내 방문은 스마트 가로등 보급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올해 내 람동성 달랏시, 푸국 아일랜드, 닥락성 부온마퉛시 및 호치민시내 등 지역에서 스마트시티 관련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스브이는 2011년 설립된 전자제품 부품 개발업체로 최근 자율주행 스마트카 및 AI 사업, 스마트LED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자율주행용 센서를 개발 완료했고,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연결 없이 ADAS 기능을 구현하는 지능형 블랙박스를 선보였다. 또 베트남 타이선그룹과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결합된 LED 특화 기술 사업’에 대해 3년에 걸쳐 4억5000만 달러(약 5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